필름 카메라를 시작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한 달에 두세 통씩 받는다. 대부분 첫 질문은 같다. 무엇을 사야 하나요? 삼 년 동안 다섯 대를 거쳐 본 경험으로 정리해 둔다.
먼저 정할 두 가지
- 자동이냐 수동이냐. 노출계와 자동 초점이 있는 똑딱이는 실패가 적고, 수동 기계식 카메라는 배우는 재미가 크다.
- 들고 다닐 수 있느냐. 무거운 카메라는 결국 집에 남는다. 산책용이라면 주머니에 들어가는 크기가 이긴다.
종류별 비교
| 종류 | 장점 | 단점 | 중고 시세 |
|---|---|---|---|
| 자동 똑딱이 | 가볍고 실패가 적다 | 인기 모델은 비싸다 | 10~40만 원 |
| 수동 SLR | 렌즈 교환, 조작 공부 | 무겁다 | 15~30만 원 |
| 레인지파인더 | 조용하고 작다 | 초점 맞추기 연습 필요 | 30만 원 이상 |
| 하프 프레임 | 한 롤에 72장 | 인화 크기가 작다 | 8~20만 원 |
중고 거래에서는 셔터 속도가 제대로 나오는지, 필름실 안에 곰팡이나 빛샘 흔적이 없는지 꼭 확인하세요.
그래서 나의 추천은
처음이라면 수동 SLR에 50mm 렌즈 하나를 권한다. 노출을 직접 맞추면서 사진이 왜 밝거나 어둡게 나오는지를 몸으로 배우게 된다. 산책이 목적이라면 그다음에 작은 똑딱이를 하나 더 들이면 된다.

느린 산책자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