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가 그친 다음 날 새벽에 산에 오르면 능선이 구름 위에 떠 있다. 운이 좋으면 발아래로 구름이 흐르는 걸 본다. 운이 나쁘면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안개 속을 걷는다. 둘 다 좋았다.

안개 속 산행 준비물
- 방수 겉옷과 여벌 양말
- 밝은 색 모자. 안개 속에서 일행이 나를 찾기 쉽다
- 오프라인 지도와 보조 배터리
- 따뜻한 차 한 병
안개가 짙을 때는 갈림길에서 반드시 멈추고 이정표를 확인하세요. 평소 알던 길도 다르게 보입니다.


정상에서 차를 마시는 동안 구름이 두 번 걷혔다가 다시 덮였다. 사진은 몇 장 못 건졌지만, 오래 기억할 아침이다.
느린 산책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