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천천히 걸으며 찍고 쓰는 여행 · 사진 에세이

해외 여행

호수에 비친 설산, 로키에서의 새벽

바람이 없는 십 분을 기다린 이야기

윤서 1분 읽기

호수에 산이 완벽하게 비치려면 바람이 없어야 한다. 이 날은 새벽 다섯 시부터 한 시간 반을 기다렸다. 바람이 멎은 건 딱 십 분이었다.

바람이 멎은 십 분 사이에 찍은 한 장
바람이 멎은 십 분 사이에 찍은 한 장

반영 사진을 위한 메모

  • 삼각대는 최대한 낮게. 수면과 가까울수록 반영이 넓게 담긴다.
  • 편광 필터는 빼 둔다. 반영까지 지워 버린다.
  • 해 뜨기 직전이 가장 잔잔하다.
같은 여행에서 들른 다른 두 호수

기다리는 동안 손이 얼어서 커피를 두 잔이나 마셨다. 그래도 그 십 분은 여행 전체에서 가장 선명하게 남아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