머그컵 하나로 모든 음료를 해결하던 부엌에 찻잔 두 개가 생겼다. 파란 꽃무늬가 들어간 오래된 찻잔이다. 벼룩시장에서 한 쌍에 만 이천 원.

찻잔이 둘이 되니 누군가를 부르고 싶어졌다. 지난 주말에는 옆집 이웃과 차를 마셨다. 이사 온 지 이 년 만에 처음 나눈 긴 이야기였다.
살림 하나가 생활 하나를 바꾸기도 한다.
요즘 마시는 차
| 차 | 우리는 시간 | 어울리는 때 |
|---|---|---|
| 현미녹차 | 2분 | 아침 |
| 캐모마일 | 5분 | 잠들기 전 |
| 얼그레이 | 3분 | 비 오는 오후 |

다음에는 찻잔에 어울리는 작은 과자를 구워 볼 생각이다.
작은 부엌 일기